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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ー.

여기가 레슨장인가, 본격적~.

 

마이카

뭐야, 너.

부외자가 들어오지 마.

 

부외자가 아니야.

제대로 오너의 허가받았고.

 

......아아, 오너의 손님이 와있다고

운에이군에게서 통지가 있었지.

 

역시 그 오너의 손님.

동정 기질로는 안 보이는 걸.

 


자자, 그렇게 말하지 말고.
나는 란이야, 잘 부탁해~.

 


그러니까, 당신들, 지금 공연하고 있는
팀 P의 캐스트이지?

 


스테이지, 엄청 재미있었어.
특히 당신, 그ー러니까......

 

마이카
나? 마이카.

 


그래그래, 마이카.
정말 쓰레기장의 장미구나.

 


당신, 대단한 미인씨이고 목소리도 예쁘고,
자라기도 잘 자란 거 같고, 아이돌 같은데

 


어째서 이런 지하에 있는
쓸모없는 오너의 가게에 있는 거야?

 

마이카
그거, 너랑 관계있어?

 

마이카
내가 미인이고 목소리가 좋고 좋은 집에서 자랐고
아이돌 같다는 게, 너랑 관계있어?

 


............있지, 나,
혹시 마이카를 화나게 했어?

 


완벽하게 말이지.
이렇게까지 화내는 건 오랜만이야.

 


뭐가 지뢰였어?

 


[뭐]가?

 

마이카
전부라고!

 

마이카
나는 아이돌이 되려고 온 게 아니야,
노래를 부르러 온거야, 나 자신의!

 

마이카
나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다른 건 뭐라도 버려주지.

 


..................멋져ー!

 


그거그거, 그런 세계의 가고 싶었던 거라고!
역시 예능의 세계는 대단해! 진짜야!

 


그렇게 좋은 곳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너, 조금 바꼈니?

 

마이카
[그렇게 좋은 곳도 아닌] 세상에
나보다 먼저 뛰어들은 주제에.

 

마이카
애초에, 내가 꼬셨으니까
집을 나온 거면서, 내가 오는 건 말렸었지.

 


그거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네.

 


......옛 친구?

 

마이카
응, 쿠가 작고
귀여웠을 때부터 알고 있어.

 


좋잖아, 지금은 당신이 귀여우니까.
ー아, 나도 당신 같이 귀엽다면.

 

마이카
그러니까, 나는 아이돌도 왕자님도
되고 싶지 않다니까!

 


나 나!
내가 아이돌이 되고 싶다니까!

 


이상한 대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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