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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신은 고양이]의 고양이가,

저주를 받은 인간이란 변신 수호라니 말이야.

 

그것도, 전 근위사단장.

유능한 셈이지.

 

전, 근위 사단장인가.

......그거, 린도에 맞춰 쓴 거지?

 

그렇지. 스타레스의 상연 목록은,

초연의 스타멘에게 맞춰서 쓴 거니까.

 

의미심장하네.

전 아이돌, 같아서.

 

이 가게에서는 말이야, 야코우.

ーー과거의 이야기를 입에 올리지 않는 게 암묵적인 이해야.

 

아......응. 그렇네.

알더라도 말하지 않는 것이 룰, 이지.

 

그런 거야.

 

신쥬

쿠~, 있어?

 

신쥬

어랏, 야코우, 있었구나.

깜짝 놀랐다.

 

좀 말이야, 쿠에게 춤 동작을 알려달라고 했어.

신쥬도 연습?

 

신쥬

응, 쿠에게 조금 상담이 있어서.

 

신쥬

린도에게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찾지 못해서 말이야.

 

린도, 리허설 이외의 시간은,

혼자서 연습하는 거 같았으니까.

 

그래서, 나에게 상담이라니 뭐니?

 

신쥬

나의 왕자 역 말이야,

미즈키에게서 이어받았잖아?

 

신쥬

그래서, 미즈키의 연기에 맞추고 있었는데,

꽤 하기 힘들어서......

 

아아, 과연.

연기 플랜을 재검토하고 싶다는 말이네.

 

신쥬

그래. 케이에게 말했더니,

쿠가 답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아아ーー확실히, 어제, 그 이야기를

케이와 했었지.

 

신쥬의 왕자는, 처음부터 느와르를 신뢰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신쥬

에, 왕자는 처음, 느와르를 신뢰하지 않고,

여러 가지 시련을 주는 거지.

 

처음부터 느와르를 신뢰하는 것은

쿠가 하는 왕님의 심정이지.

 

그래, 그러니까, 왕의 심정과 왕자의 심정을

역전시키는 거야.

 

갑자기 성에 찾아온 말하는 고양이 느와르를

의심하는 건, 왕인 쪽.

 

동생인 왕자는 느와르를 믿고 싶어.

느와르는 나라에 대해서 진격이니까.

 

그래서, 왕자는, 왕을 납득시키기 위해서,

일부러 느와르에게 시련을 주는 거야.

 

아아, 과연. 시련을 클리어하는 것을 보여줘서,

왕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려 하는 것.

 

스토리 상으로는, 왕과 왕자를 

조명한 느와르가 서서히 신뢰를 얻으면 되니까.

 

신쥬

그거, 굉장히 알기 쉬워!

나, 그게 더 좋아.

 

신쥬 왕자 역의 플랜 바꾸면,

쿠의 왕님도 변해 버리지만.

 

나는 상관없어.

신쥬가 하기 수월한 편이 더 좋고.

 

미즈키가 왕자 역이었을 때에, 그에게 맞춰서

만든 연기 플랜이니까, 변경은 당연하지.

 

신쥬

쿠, 나, 그걸로 해보고 싶어!

 

한번, 그 해석으로 맞춰볼까.

야코우, 느와르 역할을 좀 부탁해도 될까.

 

에, 내가?

 

벌써 느와르의 춤 동작이 들어가 있는 건

알고 있어.

 

신쥬

에, 벌써?

 

신쥬

야코우는 정말 기억하는 게 빠르구나.

 

뭐 그렇지.

어떻게 할래? 그만둘래?

 

신쥬

설마! 부탁할게, 야코우.

 

어쩔 수가 없네, 어울려 줄게.

 

그럼 너희들의 교섭이 성립된 곳에서,

한 번 맞춰보도록 하자.

 

신쥬

응, 잘 부탁드립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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