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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미 사키

앗, 케이씨.

 

케이

이 칵테일은, 나로부터 너에게.

오렌지 주스를 좋아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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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너에 대해서는 잊어버린 것이 없지.

그저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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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ー그런가,

바뀌어가는 것도 있는 거군.

 

케이

가게에 오는 것에는 익숙해졌나.

 

카자미 사키

글쎄요, 처음에는 주눅도 들었지만,

아마, 익숙해진 거 같아요.

 

케이

너의 안전은 현재로서는 보장되어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지.

 

카자미 사키

......저기.

 

케이

왜 그러지, 무언가를 물어보고 싶어 하는 눈동자군.

 


 어째서 제가 노려지고 있는 건가요? 


케이

좋은 질문이군.

그렇지만, 너 자신도, 눈치채고 있을 터이다.

 

케이

너와 만났던 날,

평소와는 달랐던 점이 있었지?

 

카자미 사키

..................검은 봉투......?

 

케이

언젠가 그것이 너에게 닿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너를 지키기 위해서 왔다, 그뿐인 것이지.

 

카자미 사키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케이

지금은 아직 이유를 모르고 있어주길 바란다.

......계속, 모르고 있어주길 바라고 있었지.

 

케이

저런 것들이, 도착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을.

설령 너와 만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케이

......그렇다 하더라도, 너와 만나는 기쁨을

못 나오게 할 수는 없겠지.

 

케이

정말로, 나는 죄 많고, 어리석은 남자다.

 

 End Of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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