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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거기에 있으셨네요, 쿠.

하리
모쿠렌이 불렀습니다.
저녁밥을 먹으러 가자고요.

자쿠로
이런이런, 저는 예외 취급받는 사람인 걸로?

하리
딱히 그런 의도는 없지 않을까요.
저도 부르지 않았으니까요.


으ー음, 그런 기분도 아닌 것 같은데.

하리
그렇게 레슨 했는데,
공복감이 없다는 건가요?

자쿠로
쿠의 내장 중심을 채우는 건, 아무래도 우울에 찬 생각의 모습.

하리
그런 겁니까?
그렇다면 더더욱 먹는 편이 좋습니다.

하리
공복에서의 갖가지 생각은 무의미해요,
혈당 수치도 떨어지고 있으니까요.

자쿠로
일리는 있지만, 정서는 없고.

하리
여기에서 정서는 상관없잖아요.
......이런, 이쪽의 배가 고파졌어요.


......후후.


알겠어, 가는 걸로 할게.
하리도 같이 가면 어때?

하리
그럼 초대에 응하겠습니다.

자쿠로
............

자쿠로
저는 역시 불청객으로?

하리
솔직하게 가고 싶다고 말하면 어떤가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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