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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걸레질 끝~.

 

히스

......란, 가운데만 닦고 있어.

구석구석 잘 닦아야 돼.

 

에, 어떻게 그런 걸 알아?

혹시 나 감시당하고 있었어?

 

히스

조명 불빛으로 알 수 있어.

먼지를 닦은 거랑, 그렇지 않은 거랑.

 

진짜냐고. 하아, 어쩔 수 없지.

또 슬프게 걸레질할까......

 

히스

입구는 가게의 얼굴이니까.

청소는 꼼꼼하게 하는 게 좋아.

 

오, 그런 거, 어딘가에서 들어본 적이

있는 거 같은 기분이 들어.

 

그거야, 풍수! 그러고 보니 히스,

타로도 점칠 수 있지.

 

히스

그거 관련성 없어.

 

있지, 그러고 보니까ー, 미즈키는

내가 생각한 거보다 어른이었어.

 

그거라면 아마, 괜찮을 거야.

뭐,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히스

......콜록.

 

히스

미즈키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의 톱니바퀴는 돌기 시작했어.

 

히스

톱니바퀴를 돌린 책임은,

누군가가 지지 않으면 안 돼.

 

톱니바퀴라니......뭐야 멋진 표현이네.

나도 어딘가에서 쓰고 싶어!

 

히스

......그것보다도 걸레질, 끝내 달라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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