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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테츠의 역은 악역이 아닌 거야?

소테츠
무슨 이야기야, 갑자기?


아까, 손님이 말했어.
[이번에 악역이 아니라서 다행이야]라고.


하지만, 같이 있던 다른 손님은
[악역의 소테츠가 보고 싶었어]라고.


하지만, 이야기에서는 악역이 있어.
[During thr demise]에도 있어.

소테츠
아아, 그러니까 악역이 있다고 한다면
나였을 거라는 건가?


소테츠는 악역이 어울려.

소테츠
하하하하하, 정말이지.
정의에 아군보다 악역인 쪽이 낫다고.

소테츠
그렇지만 말이야, 기.
아쉽게도 이번에는, 손님이 맞아.

소테츠
이 이야기에는, 엄밀한 의미에서의
악역이라는 건 없어.


악역이 없어......
다시 말해서, 누구도 불행하게 되지 않는다는 거?

소테츠
그런 것도 있다는 이야기.
아아ーー하지만, 그랬지.

소테츠
나의 역은, 형으로 바뀌어져서
나이가 비슷하니까, 악역도 할 수 있을지 몰라.

소테츠
동생이 동백 아가씨를
독차지한 게 분하다, 던가 말이지.


무슨 말이야?

소테츠
사실은 자신이 동백 아가씨를 노리고 있었다는 것.


응?

소테츠
하하하, 미안미안.
원곡대로의 해석으로 해둘까.

소테츠
귀족의 가장으로 있는 형으로서는,
동생의 스캔들을 말릴 필요가 있지.

소테츠
그것이 가문의 이름에, 그리고 동생을 위해서라고
생각했던 거야.

소테츠
그것이 우연히 뒷맛이 좋지 않은 결말이었던 거지.
그뿐인 이야기야.

소테츠
그런 것도 있는 거잖아.
후회밖에 없는 결말이란 게 말이야.


후회.

소테츠
어차피 후회할 거라면, 뺏는 게 나았을 거야.
물러나는 게 아니고 말이지.


......소테츠가 말하고 있는 건,
어려워서 잘 모르겠어.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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