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미
의외라고 생각했어, 나는.
[추신구라(충신장)]라니.
타카미
최근에는, 연말의 TV에서도
방송 안 하지 않을까.
케이
근래에는 젊은 세대가
[추신구라(충신장)]을 모른다고 들었다.
케이
중대한 사태다.
타카미
젊은 세대라니......
케이도 나보다 젊잖아.
타카미
일본의 고전이 잊혀 가는 게
쓸쓸한 건 확실하지만.
타카미
어째서 연초부터 [설화]인 거야?
코쿠요
[설화]의 무대가 겨울이니까,
연초여도 딱히 상관없잖아.
타카미
그렇지만, 12월인 편이, 어울리잖아.
코쿠요
[어울려]? 뭐가.
타카미
[추신구라(충신장)]의 클라이맥스의 도입은,
12월의 이야기가 아닌가.
코쿠요
무슨 이야기야?
케이
타카미, 어쩌면 이놈은
알지 못하나 보군.
케이
코쿠요, [설화]의 원작은,
초연을 에도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카나데혼추신구라(가명수본충신장)]다.
케이
[추신구라(충신장)] 자체는 겐로쿠 시대에 실제로 일어난
[아코 사건]을 표제로 삼고 있다.
케이
아코 번의 옛 *번사들이, 주군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 습격한 것이 음력 12월 14일인 것이다.
*번사=제후(諸侯)에 속하는 무사
타카미
과연, 음력이네.
양력인 현대라면, 습격은 1월이 돼.
타카미
그래서 연초 공연으로 한 건가.
완벽주의네, 케이.
케이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다,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렇게 받아들여도 상관없다.
코쿠요
흐ー응.
타카미
관심이 없는 거 같네, 코쿠요.
로망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추신구라(충신장)].
코쿠요
로망 말이지.
코쿠요
결국, 톱이 살해당하고 체면이 깎였으니까
복수한다는 이야기잖아.
타카미
드라이하고, 엉성한 걸.
케이
참으로다.
케이
하지만, *낭사를 정당화하고,
단순한 권선징악으로 여기지 않는 점은 평가할 수 있지.
*낭사=섬길 영주를 잃은 무사
타카미
헤에, 케이도 드라이한 해석인가.
너희들, 의외로 마음이 맞는데.
코쿠요
헥, 이 녀석 하고 마음이 맞는다던가,
딱 질색이라고.
코쿠요
모쿠렌과 나를 그대로
더블 캐스팅을 했다고.
케이
그 정도는 소화해내는 것이 좋다,
손님에게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지 마라.
케이
너는, 오오이시도 호리베도 난폭하게 구는 광견이 된다.
모쿠렌은 칼집에서 빼낸 칼이 살인에 쓰는 칼이 되었지만.
코쿠요
나와 모쿠렌의 연기가
같아질 리가 없잖아.
타카미
그렇기 때문에, 손님은 즐길 수 있지.
그렇지, 케이.
케이
그런 것이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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