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ーー봉인은 풀리고,
새로운 [설화]의 막이 열린다, 인가.

아키라
어랏? 신뿐이야?
너무 빨리 왔나.


......그런 것 같군.
네가 시각보다 전이라니 창이 쏟아지는 건가.

아키라
뭔데 창? 딱히 상관없지만.
조금 힘이 넘쳤던 걸까나.

아키라
올해는 [설화] 안할지도~ 라고 생각했으니까
재미있어지고 있다고.

아키라
겨울의 대표잖아, [설화].
나는 이거 좋아해~, 노래가 멋있으니까.


멸망을 맞을 준비는 되어있는가.
아니면, 멸시에 반기를 들 것인가.

아키라
아ー, 그런 까다로운 거
그만뒀으면 한다고 말했는데~.

아키라
까다로운 건 [설화] 만으로도 충분하다니까.


......설화는 어려운 건가.
기다리고 있던 것이 아니었는가?

아키라
어렵다고 해야 할까, 흥미 없어.
[설화]는 노래가 멋있으니까 좋아할 뿐이야.

아키라
원수를 갚는다는 게, 결국 복수잖아.

아키라
체면 때문에 죽이러 간 거잖아.
아코 번, 너무 야만적이야.

아키라
당신도 체면 때문에 죽임을 당한다던가,
키라역, 큰일이네.


무사들 사이에서의 체면에는,
구체적인 규범은 없었다.


원수를 갚지 않는다면 체면이 유지되지 않는다고 느낀 일파가
키라를 베어 죽였다는 것일 뿐이다.


실제로는 원수를 갚지 않아도 체면은 지킬 수 있다,라고
생각한 일파도 있었다.


키라는 종래, 악덕 무사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재검토되고 있지.


그렇게 된 지금, [추신구라(충신장)]의 이야기에 있어서
리얼리티는 없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키라
우왓, 이야기하네, 전혀 모르겠지만.

아키라
애초에 스테이지에 리얼리티라던가
어찌 되든 상관없지 않아? 어차피 쇼니까.


네가 노래하면 거기에 설득력이 생기지.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아키라
뭐야, 나를 칭찬하는 거야? 신기하네~!
나의 노래가 리얼리티인가, 아하하하.


개재하는 악몽을 깨 드리고 싶다면,
너 또한, 악몽일 수밖에 없다.

아키라
정말, 의미를 모르겠다니까, 당신.
칭찬하고 싶은 거야, 떨어뜨리고 싶은 거야, 어느 쪽인 거야.


나는 너에게 기대하고 있다.

아키라
무서웟.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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