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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준비는 되었는가.
코쿠요와 모쿠렌은?

카스미
이미 스탠바이하고 있슴다.
기합이 충분히 들어간 느낌임다.

아키라
숨 막히게 더워서 싫단 말이야.
겨울의 마음 내키지 않는 연극인데 말이야.

카스미
네코메의 오오이시와는, 역시 다르네요.

아키라
그때는, 평소와 전혀 달랐지,
쿨한 캐릭터 만들어버리고 말이야.

케이
......역시, [설화]는 변질됐나.
어쩔 수 없겠어.

케이
저 두 사람은 어느 쪽이 센터든
열혈계가 될 수밖에 없지.

카스미
아~ 케이는, 전의 [설화]인 편이
이미지였던 검까. 죄송합니다.

아키라
에, 뭔데, 케이, 이미지 맞지 않는 건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설화] 지정한 거야?

카스미
계절도 그렇고 말임다, 겨울도 겨우겨우 가겠다~
라는 것은 알 수 있슴다.

카스미
그것보다도, 케이가 [설화]를 알고 있는 게
자신, 조금 의외였을지도.

카스미
연말 공연 같은 것이기에,
그렇게 상연하지 않은 레어한 것임다.

카스미
이야~, 뭐든지 알고 있다는 느낌으로,
역시나임다.

케이
어째서 내가 이전의 [설화]를 알고 있고,
굳이 봉인을 풀었는지 궁금하다, 라는 얼굴이군.

카스미
그렇게 보였슴까?
이야~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이네요~.

케이
반대로 묻지.
코쿠요는 어째서 [설화]를 봉했던 건가?

카스미
그것은, 네코메가 부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아키라
달라달라, [설화]를 하지 않겠다고 정한 것은
코쿠요가 아니야.

카스미
엑, 아니었슴까?
그렇다면 누가......

아키라
네코메와 신이야.
2명이 상의해서 코쿠요에게 부탁했어.

아키라
나는 그때, 우연히 거기에 있었으니까 말이야.
휴식 스페이스에서.

케이
언제의 이야기지?

아키라
그러니까......전의 [설화] 공연 후에
......아아.

아키라
네코메가 사라지기 직전.
어째서 지금 [설화]의 이야기였지 생각한 기분이 들어.

카스미
작년 봄 전쯤의 이야기네요.

케이
바로 그 네코메와 신이ーー과연 그렇군.

케이
그래서 의리가 두터운 코쿠요는 약속을 지키려다가,
신에게 말을 듣고 의욕이 생긴 건가.

케이
......과연 그렇군.

카스미
케이는, 이유를 알겠슴까?

케이
과연, 어떠할까.

케이
본 무대다, 가는 것이 좋지.
꼴사나운 무대를 보여주지 마라.

아키라
네네, 정말 케이는
뭘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ーー

아키라
스테이지의 도깨비구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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