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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기, 첫 무대여서

당황한 것 같군.

 

잘 모르겠어.

나는 뭔가 문제가 있어?

 

케이

움직임을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다.

다만, 그것뿐이다.

 

절차가 완벽하다면,

진행에는 문제가 없어.

 

케이

그것만으로는 완성이 안 되는.

그것이 무대이며, 쇼이다.

 

그럼, 뭘 하면 돼?

 

케이

스토리는 이해되고 있는 건가?

 

내가 왕자고, 긴세이는 왕이야.

우리들은 붙잡혀 있고, 소테츠 때문이야.

 

소테츠는 백작이고, 요시노는 마법사.

두 사람은 공주? 를 죽이려고 하고 있어.

 

케이가 공주를 돕는 백조의 기사로,

이름은 밝히지 않아.

 

하지만, 마지막에 케이는 이름을 밝히고 떠나고,

백조였던 나는 인간이 돼.

 

케이

......과연, 전혀 이해되지 않았군.

네놈의 관점에서는 그렇게 되는가.

 

하지만 난, 케이에게ー.

 

케이

백조의 기사.

 

응, 백조의 기사에게,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몇 번이나 퍼포먼스 해.

 

백조의 기사가 이름을 말하면,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나는 이름을 밝히게 해야 해.

 

이름을 밝히려는 요시노를,

나는 왜 방해하는 거야.

 

케이

......흐음.

 

케이

그런 의미에서, 이 이야기는

[믿음을 저버리는] 이야기다.

 

케이

백작은 왕의 신뢰를 배신하며,

백조의 기사의 공주에 대한 신뢰도 배신한다.

 

케이

모두, 마법사가 부추긴 것이지.

사람은 유혹에 약하다ー세상에 흔히 있는 일이군.

 

나는, 배반하지 않아.

 

케이

그래, 그러니까 지금은,

네놈이 [왕자] 역인 것이다.

 

케이

[왕자]는 말을 하지 않는 백조이기 때문에,

한결같이 누이 공주와 기사의 신임을 유지하려고 한다.

 

케이

ーー그러니까, 지금의 네놈인 것이다.

마법사의 간언으로부터, 공주를 지켜라.

 

알겠어.

요시노를 쓰러뜨리면 돼.

 

케이

......도저히 알고 있지 않군.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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